[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짜릿한 한 방이었다. SK와이번스 최승준이 역전 만루홈런을 터트리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SK는 18일 문학 롯데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7회초까지 1-3으로 끌려다니며 패색이 짙었다. 롯데 선발 조시 린드블럼은 올 시즌 가장 눈부신 역투를 펼치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6회까지 얘기였다. 7회 린드블럼은 연속안타에 번트까지 내야안타가 되면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최승준이 최정민 대신 대타로 타석에 등장했다. 최승준은 린드블럼의 초구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휘둘렀다. 경쾌한 소리와 함께 타구는 행복드림구장 좌측담장으로 뻗어나갔고, 그대로 담장을 넘겼다. 전세를 뒤집는 비거리 115m짜리 만루홈런이었다. 대타 만루 홈런 기록은 올 시즌 2번째, 통산 43번째였다. 최승준 개인적으로도 첫 번째 만루홈런이자, 첫 번째 대타 만루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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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6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 경기가 벌어졌다. 7회말 무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온 SK 최승준이 롯데 선발 린드블럼을 상대로 5-3으로 뒤집는 역전 그랜드슬램을 쏘아올리고 선행주자들의 환영속에 홈을 밟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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