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김진수 기자] 지난 시즌 NC 다이노스에게 상대 전적 3승13패로 크게 밀렸던 넥센 히어로즈가 올 시즌은 다른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18일까지 4차례 맞붙어 3승1패를 기록 중이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선발 투수들의 활약과 최근 팀의 흐름을 결과가 좋았던 원동력으로 꼽았다.
염 감독은 19일 고척돔에서 “가장 중요한 건 방어다. 선발 투수들이 대량 실점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17일과 18일 차례로 각각 선발 등판한 신재영과 로버트 코엘로는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를 기록하면서 NC 타선을 막았다. 18일 경기에서는 2회말에만 6점을 내는 등 타선이 활발하게 타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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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 사진=MK스포츠 DB |
염 감독은 최근 양 팀의 정반대인 흐름도 승부에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 같은 경우는 NC가 상승세 일 때 만났다. 올해 같은 경우는 NC가 좋지 않다. 상승세를 탔을 때는 아무래도 상대하기 어렵다”고 말했
넥센은 이번 주 NC를 상대하기 전까지만 해도 4연패에 빠져 있었다. 염 감독은 “최악의 경우 7연패를 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최악의 상황도 생각해야 한다”면서 “선수들이 잘해줬고 4연패 때도 힘을 비축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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