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강정호(28·피츠버그)가 안타를 때려내며 부상후유증에 대한 우려를 털어냈다. 볼넷도 골라내 멀티출루를 달성했다. 피츠버그는 압도적인 화력을 과시하며 애리조나에 대승을 거뒀다.
강정호는 25일(한국시간) 미국 PNC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후 7회초 선수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
4번 타자로 출전한 강정호의 파워는 건재했다. 그는 지난 22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 도중 홈으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상대 포수와 왼손이 충돌해 다음 타석 때 손에 불편함을 느끼게 된 것.
결장은 길지 않았다. 하루 뒤인 피츠버그의 23일 경기는 비로 취소됐으며 24일 경기에서만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다만 6회 대타로 등장해 한 타석을 소화했다. 클린트 허들 감독은 24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강정호에게 이틀 휴식을 주기로 했으며 25일에는 선발 라인업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예고대로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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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정호가 애리조나전에 4번 타자로 출전해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사진=ⓒAFPBBNews=News |
초반 강정호는 밀러 공략에 성공하지 못했다. 1회말 첫 타석은 유격수 방면 땅볼, 3회말 두 번째 타석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세 번째 타석인 5회말은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냈다.
안타는 6회말 터졌다. 강정호는 8-1로 팀이 앞선 상황서 바뀐 상대 불펜투수 에반 마샬을 상대로 9구까지 가는 긴 승부를 펼쳤다. 그리고 깔끔한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2루에 있던 주자가 홈을 밟아 타점까지 성공했다. 이후 강정호는 7회초 수비 때 데이비드 프리즈와 교체됐다. 팀이 앞서고 있는 상황이었고 부상 경험이 있는 강정호가 무리하지 않도록 만든 팀의 조치였다. 강정호의 타율은 0.262로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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