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박인비 `손가락 통증`으로 1라운드 최악 스코어

한국 여자골프의 에이스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손가락 통증’으로 1라운드에서 최악의 스코어를 기록했다.
박인비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의 트래비스 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70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볼빅 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 1라운드에서 12오버파 84타를 적어냈다.
버디는 3개 잡았지만, 보기는 무려 8개를 했고 더블보기 1개에 5오버도 1개를 기록했다.
왼쪽 엄지손가락 통증에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 박인비는 이로써 오전 7시 현재 기권 선수를 제외하고 출전 선수 중 최하위에 그쳤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 앞서 출전한 올해 8개 대회에서 3월 KIA 클래식 준우승이 시즌 최고 성적인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시즌 개막전이었던 1월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 허리 통증으로 기권하고, 이후 왼쪽 엄지손가락 부상도 겹치는 등 최근 몸 상태도 좋지 못하다.
미국 국적 교포 크리스티나 김(32)이 8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모처럼 단독 선수에 올라섰다.
앞선 두 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에리야 쭈타누깐(21·태국)이 7언더파 65타로 단독 2위를 달리며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한국 선수 중에는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이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로 호주교포 이민지(20·하나금융그룹)와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김세영(23·미래에셋)이 2개홀을 남겨놓고 2언더파로 공동 9위를 달리고 있고,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뉴질랜드)는 1언더파 71타로 김효주(21·롯데)와 함께 공동 21위에 그쳤다.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버디와 보기를 각각 3개 기록하며, 이븐파 72타로 공동 30위권으로 처졌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