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진수 기자] SK 와이번스의 수비가 갑작스럽게 흔들렸다. 대량 실점으로 이어지면서 선발 투수 크리스 세든도 오래 버티지 못했다.
SK는 2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0-2로 뒤진 2회초 연달아 수비가 흔들렸다. 선두타자 이지영이 친 타구는 SK 3루수 최정의 글러브에 맞고 튕기면서 좌전안타가 됐다. 이후 백상원의 희생번트 때 세든이 1루주자 이지영을 아웃시키기 위해 타구를 잡아 2루로 송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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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책성 수비에 이은 실책까지, 세든은 오래 버티지 못했다. 사진=MK스포츠 DB |
김재현의 희생번트 때 타구를 잡은 세든이 1루에 악송구를 범했다. 그 사이 3루 주자 이지영이 홈을 밟았고 SK는 무사 1,3루의 계속된 위기를 맞았다.
흔들린 세든은 이후 3안타를 연속 맞고 석 점을 더 내줬다. 0-6으로 뒤진 1사 2,3루에서 세든은 두 번째 투수 전유수와 교체됐다. 전유수가 세든이 남긴 주자들에게 모두 실점을 허용했다. 2초에만 6실점. 세든은 1⅓이닝 동안 7피안타 8실점(5자책)으로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2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도 수비진의 거푸 나온 실책에 흔들린 세든이다. 이날 삼성전에서는 스스로 실책을 범하는 등 두 경기 연속 아쉬움 속에 경기를 마쳤다. 2회말까지 SK는 삼성에 0-8로 끌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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