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한 경기 3개의 홈런을 터트린 LA다저스 내야수 코리 시거(22)는 구단 역사에 이름을 남긴 소감을 전했다.
시거는 4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란타와의 홈 시리즈 첫 경기에서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 홈런 3개로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4회와 6회 상대 선발 훌리오 테헤란, 8회 헌터 서벤카를 상대로 홈런을 기록하며 이날 때린 안타 3개를 모두 홈런으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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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리 시거가 홈런을 때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시거는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정말 멋지다"며 1959년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 3개 홈런을 때린 신인이 된 소감을 전했다. 콜리세움에 단 한 번도 가본적이 없다고 밝힌 그는 "이곳에서 역사의 일원이 된다는 사실은 정말 멋진 일"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오늘도 많은 날 중 하루였다. 집중이 잘 된 거 같다. 테헤란도 공을 잘 던졌고, 마에다도 잘 던졌다. 우리가 더 잘해서 위에 설 수 있었다. 힘든 원정이었는데 그 뒤 팀이 이기는데 도움을 줘서 기쁘다"며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그의 라커에는 홈런을 기념하는 공이 놓여 있었다. 3개의 홈런공 중 일부만 찾은 그는 "때리는 것 자체로 재밌었다. 공은 필요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코치 시절 시거의 메이저리그 데뷔를 지켜 봤던 로버츠는 "당시에는 유망주 중 한 명일뿐이었다"며 시거가 그 사이 놀라운 성장을 했다고 말했다. "그와 함께하는 것은 큰 행운"이라며 시거의 존재감에 대해 말했다.
로버츠는 "스스로 준비하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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