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29)는 자신이 제일 잘하는 것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박병호는 9일(한국시간) 타겟필드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팀은 7-5로 이겼다.
앞선 두 타석에서 투수 앞 땅볼 야수선택, 3회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던 박병호는 중요한 순간, 중요한 활약을 해줬다. 팀이 4-5로 뒤진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첸웨인을 상대로 87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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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병호가 동점 솔로 홈런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1회 조 마우어의 홈런으로 선취점을 낸 미네소타는 2회 커트 스즈키의 적시타, 3회 플루프의 홈런이 나오며 4-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5회 잘 던지던 선발 리키 놀라스코가 무너지며 추격을 허용했다. 놀라스코가 1사 후 J.T. 레알무토에게 2루타를 내준 것을 시작으로 피안타 5개 볼넷 1개를 무더기로 내주며 4-4 동점을 허용했다.
놀라스코는 6회 안타 2개를 연달아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갔고, 구원 등판한 마이클 톤킨이 마틴 프라도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역전 점수를 내줬다.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면 또 한 번의 치명적인 역전패가 기록될 수 있었다. 그러나 박병호의 홈런을 시작으로 경기 후반 타격이 다시 살아나면서 재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18승 40패. 마이애미는 30승 29패를 기록했다.
선발 놀라스코는 5 2/3이닝 1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5
마이애미 선발 첸웨인은 5 1/3이닝 9피안타 3피홈런 2탈삼진 5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1 1/3이닝 4피안타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닉 윗그렌이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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