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24세 이상 선수 '와일드카드' 선발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암초에 부딪혀 애초 계획을 바꿔야 할 상황입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신태용 감독이 점찍은 와일드카드는 손흥민과 홍정호, 장현수였습니다.
문제는 와일드카드가 FIFA가 정한 의무차출 대상이 아니란 점입니다.
손흥민의 소속팀 잉글랜드 토트넘과 장현수의 소속팀 중국 광저우 부리는 올림픽 개막 즈음에야 보내주겠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손흥민 / 토트넘 홋스퍼
- "소속팀에서 길게 프리시즌을 데리고 있으려고 하고…저도 좀 구단에 얘기해서 최대한 빨리 소집할 수 있도록."
홍정호의 소속팀 아우크스부르크는 아예 선수를 못 내주겠다고 전했습니다.
와일드카드와 기존 선수들이 호흡을 맞출 시간이 필요한 만큼 와일드카드 조기 소집 불발은 올림픽 준비의 악재입니다.
신태용 감독은 대한축구협회와 소속팀 간의 협상을 통해 손흥민과 장현수의 차출 시점을 최대한 당기고, 불발된 홍정호를 대체할 선수를 찾을 생각입니다.
K리그와 FA컵 일정 때문에 훈련 시간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는 신태용 감독은 와일드카드를 포함한 리우올림픽 최종명단을 6월27일에 발표합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