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황석조 기자] 전날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던 KIA 불펜. 하루가 지난 뒤 절치부심했다. 숱한 위기를 모면하며 연패의 흐름을 끊어냈다.
KIA는 9일 대전 한화전서 12-1로 대승을 거뒀다. 최근 5연패 늪에 빠졌던 KIA는 스윕패라는 최악의 결과를 피할 수 있게 됐다. 반면 11년 만에 7연승을 노리던 한화는 연승행진을 6에서 멈췄다.
KIA는 불펜의 고민이 많은 상황이었다. 선발진이 나름의 역할을 해주고 있지만 불펜진은 기복 있는 플레이를 펼쳤다. 전날 경우는 부정적인 흐름이었다. 3-0으로 앞서고 있던 8회말 불펜진은 2점을 추격당한 뒤 정근우에게 결승 스리런 포를 얻어 맞고 무너졌다. 선발투수 지크 이후 무려 5명의 불펜투수들이 총 출동했지만 전부 1이닝도 채 소화하지 못하며 불안감만 노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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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영(사진)을 비롯한 KIA 불펜진이 전날과 달리 9일 경기 후반을 완벽히 막아냈다. 사진(대전)=김영구 기자 |
6회부터 KIA는 최영필-이준영-한기주가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막아냈다. 특히 최영필과 이준영은 6회 위기와 7회 무사만루라는 절체절명의 순간을 모면하는 완벽투를 선보이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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