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한화 이글스가 팀 이름 앞에 놓여있던 ‘10위’라는 순위를 오랜만에 지웠다. 이제 그들 앞의 숫자는 9. 아직 공동 9위이기는 하지만 시즌 전 좋은 평가를 받았던 전력이 경기력에 반영되고 있어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탈꼴찌가 아닌, 5강 그 이상을 바라보는 팀이기에 이제 진짜 여정이 시작된다.
시즌 24승(1무 34패)의 한화는 6월 11경기서 8경기를 쓸어 담았다. 전승의 NC 다이노스 다음으로 좋은 승률이다. 시즌 초반 맞지 않았던 투타 밸런스가 점점 들어맞고 있다. 타선은 이제 뒤집기에 맛을 들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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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가 제 자리를 찾아가려 한다. 괴력의 로사리오 존재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
‘진짜 여정’의 시작을 알린 지난 12일 대전 LG전서 로사리오는 시즌 처음으로 1경기 4안타를 기록했다. 경기 전 0.315였던 시즌 타율은 0.327까지 솟았다. 한 때 하위타순으로까지 조정됐던 로사리오는 이제 타선의 구심점이 되고 있다.
13타점의 의미도 크다. 같은 기간 21타점을 기록한 ‘신계’의 박석민(NC)을 제외하면 ‘인간계’ 최고 수치다. 박석민은 9,10일 KBO리그 통산 5번째 2경기 연속 만루홈런이라는
로사리오는 6월 결승타 부문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유강남(LG), 박석민(NC)과 함께 3회로 공동 선두. 한 방의 결정력이 완벽하게 살아낸 모양새다. 시즌 전 예상 전력이 이제 나타나고 있는 한화, 로사리오의 괴력은 가공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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