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프에 빠진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를 마이너리그로 보내야 한다는 주장이 현지 언론에서 나왔다.
미국 프로야구(MLB)에서 활약하는 박병호는 13일(이하 한국시간)까지 5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2에 11홈런, 20타점을 기록 중이다.
슬럼프가 시작된 지난달 15일 이후에는 24경기에서 타율 0.174, 2홈런, 5타점에 그쳤다. 볼넷을 9개 얻는 동안 삼진 32개를 당했고, OPS(출루율+장타율)도 0.570에 불과하다.
미네소타 지역 신문 파이어니어 프레스는 13일 “그의 부진이 계속된다면 마이너리그에서 조정할 시간을 갖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지만, 테리 라이언 단장은 가능성을 일축했다”고 전했다.
라이언 단장은 신문과 인터뷰에서 “박병호를 마이너리그로 보내는 걸 고려한 적은 없다”면서 “그는 슬럼프에서 벗어나기 위해 적응해야 한다”고 답했다.
박병호에게 가장 큰 문제는 삼진이다
박병호는 이번 시즌 볼넷 18개를 얻는 동안 삼진 66개를 기록했고, 전체 타수의 35.9%가 삼진 아웃이다.
라이언 단장은 “박병호를 영입할 때 한국에서도 이와 비슷한 문제가 있어서 우려했던 건 사실”이라며 “그래서 지금 드러내는 문제가 크게 놀랍지는 않다”고 언급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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