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화요일에 강하다. 두산 베어스가 화요일 10연승을 정조준한다.
두산은 14일부터 광주에서 KIA타이거즈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두산은 13일 현재 42승1무17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초부터 안정적인 선발진과 10개 구단 중 유일한 팀타율 3할을 자랑하는 짜임새 있는 타선을 앞세워 무서운 기세로 선두를 질주 중이다. 다만 최근 2위 NC다이노스가 10연승을 달리며 4경기 차로 좁혀 온 상황이긴 하다. 두산 입장에서는 적잖이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14일 광주 KIA전은 중요성을 가진다. 144경기 중에서 중요하지 않은 경기는 없겠지만, 두산은 좀 더 달아나야 한다.
![]() |
↑ 두산 베어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이기고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은 11회말 1사 2루 두산 민병헌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 사진=옥영화 기자 |
실제로 김태형 두산 감독은 화요일에 등판하는 선발투수는 투구수가 많더라도 긴 이닝을 끌고 가는 경향이 있다. 막강한 선발진에 정재훈-이현승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있지만 다른 불펜 투수들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느낌이다. 확실한 승리를 위해 아무래도 확실한 선발투수가 길게 지키는 게 낫다. 화요일 선발 등판을 하면 그 주 일요일에도 등판해야 한다. 5선발 기준 유일하게 4일 휴식 후 등판이다. 이런 경우 안규영 고원준 진야곱 이현호 등 불펜투수들을 임시 선발로 기용하는 탄력적인 운용을 하고 있다.
14일 광주 KIA전 선발은 좌완 유희관이다. 유희관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