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김진수 기자]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진출 티켓을 따내지는 못했지만 최종 예선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돌아온 위성우(45) 감독이 여자 농구의 앞으로의 계속된 성장을 바랐다.
위 감독은 21일 선수단 및 코치진과 귀국한 2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준비 과정이 짧았는데 올림픽 티켓을 따왔어야 했는데 아쉽고 죄송하다”며 “열심히 했고 생각 외로 (선수들이) 잘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1차 목표가 8강 진출이었던 한국은 5~8위 순위결정전에서 쿠바를 꺾고 올림픽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5~6위전에서 강호 벨라루스에게 39-56으로 져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 |
↑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위성우 대표팀 감독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인천공항)=옥영화 기자 |
한국 여자 농구는 현재 세대교체에 진행 중이다. 그 동안 대표팀의 주축이었던 변연하와 하은주, 신정자 등이 지난 시즌을 마치고 일제히 은퇴를 선언하면서 대표팀의 연령대가 크게 낮아졌다.
위 감독은 “지난해 처음 세대교체를 진행하면서 정신없었는데 선수들이 단단해졌다”고 말했다. 한국의 세대교체 중심에는 고교생 센터 박지수(분당경영고)도 빼놓을 수 없다. 박지수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의 골밑을 단단하게 맡아줬다.
위 감독은 “박지수가 잘 성장했다”며 “지수가 기술적으로 더 성장하면 스몰볼이 아니라 정통적인 농구를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한국 농구 색깔을 예전의 색깔로 재현해보려고 했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고 돌아봤다.
[kjlf20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