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코파 아메리카 디펜딩 챔피언 칠레가 아르헨티나와 결승전에서 또 만나게 됐다.
칠레는 23일 콜롬비아와의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준결승에서 2-0으로 이겼다. 2015년 대회에서 우승을 다퉜던 아르헨티나와 27일 오전 9시 다시 격돌한다. 양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D조에 속했다. D조 1차전은 아르헨티나의 2-1 승리.
콜롬비아를 맞아 칠레는 경기 시작 11분 만에 2골을 몰아넣었다. 전반 7분 미드필더 차를레스 아랑기스(27·레버쿠젠), 11분에는 수비수/미드필더 호세 페드로 푸엔살리다(31·우니베르시다드 카톨리카)가 득점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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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레 베스트 11이 콜롬비아와의 코파 센테나리오 4강 시작에 앞서 단체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미국 시카고)=AFPBBNews=News1 |
전반을 2-0으로 마친 칠레는 폭우와 천둥 및 번개로 후반 시작이 지연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오전 9시 시작했던 경기가 오후 12시25분 재개될 정도로 긴 공백이었다. ‘번개’는 사망의 우려가 있기에 강행할 수 없는 기후요인이다.
이런 대형변수에도 후반 경기양상은 달라지지 않았다. 미드필더 카를로스 산체스(30·애스턴 빌라)가 12분 만에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콜롬비아는 추격의 원동력을 상실했다. 후반 유효슈팅이 1차례에 그쳤다.
칠레는 슛은 9-16으로 열세였으나 점유율 53%-47%와 유효슈팅 4
2004년 4위 이후 12년 만에 4강에 합류한 콜롬비아는 15년 만의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콜롬비아는 2001년 홈에서 열린 대회에서 최초이자 지금까지 마지막으로 코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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