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강윤지 기자] 신재영에게 지난 28일 고척 한화전은 악몽이었다. 5월 5일 삼성전 이후 6연승을 달리며 신인 10승 기록을 달성한 바로 다음 경기. 기대를 모은 등판이었지만 3이닝 8피안타(4피홈런) 7실점으로 무너졌다. 시즌 최소 이닝-최다 실점이었다.
동시에 두 개의 타이틀에서 1위 자리를 내줬다. 다승 부문 공동 선두였던 더스틴 니퍼트(두산)는 승수를 추가하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평균자책점도 2.71에서 3.32로 수직 상승했다. 1위에서 5위로 단계가 많이 바뀌었다. 유일하게 2점대 평균자책점을 지켜오던 그가 내려앉자, 리그에는 이제 2점대 이하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선발투수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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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센 신재영이 29일 경기 전 훈련을 앞두고 밝은 표정을 지으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
이와 함께 염 감독은 “신재영은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기 힘들다”는 발언도 했다. 제구력 위주의 투수들은 평균자책점에서 10위 안에는 들어도 5위 안에도 들기 어렵다는 것. 염 감독은 故최동원, 선동열 등을 거론하며 “속구 위주의 투수들만이 1점대를 기록할 수 있다”고 했다.
염 감독은 신재영이 시즌을 마쳤을 때 2점대 평균자책점 혹은 해당 타이틀을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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