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누가 펫코파크를 투수 친화 구장이라고 했는가.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펫코파크에서 보낸 이틀간 29개의 안타를 때려 23득점을 기록하는 막강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그 중심에는 시즌 23번째 홈런을 포함, 이틀간 10타수 4안타 5타점을 올린 마크 트럼보가 있었다.
트럼보는 30일(한국시간) 원정 2연전 마지막 경기를 12-6 승리로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상의 경우로 가고 있다. 1번 타자부터 9번 타자까지 빈틈이 없이 모두가 공헌하고 있다"며 팀의 공격력에 대해 말했다.
에인절스(2010-2013), 애리조나(2014-2015), 시애틀(2015)에서 뛰었던 그는 "많은 팀과 함께한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함께 한 팀 중 최고"라며 소속팀의 공격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날 볼티모어는 9번 타자로 나선 선발 요바니 가야르도마저 2안타를 기록하며 팀 공격에 기여했다. 이날 6이닝 3실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끈 가야르도는 "슬라이더가 좋았다. 손에서 나갈 때 느낌이 좋았다. 패스트볼처럼 정확하게 제구할 수 있었고 이것이 경기를 풀어갈 수 있게 해줬다"며 자신의 투구에 대해 말했다.
이틀 연속 아담 존스-조너던 스쿱-매니 마차도-크리스 데이비스-마크 트럼보에게 1번부터 5번까지 라인업의 윗분을 맡긴 벅 쇼월터 감독은 "이기적인 마음을 버리고 타격에 임하고 있다. 서로가 서로를 돕고 있다"며 타선
이날 벤치 멤버 중 경기에 나가지 못한 선수는 단 두 명, 김현수와 페드로 알바레즈 두 좌타자였다. 특히 김현수는 이번 시즌 좌완 투수 상대 전적이 4타수 무안타가 전부일 정도로 좌완이 나왔을 때는 철저하게 기회를 외면받고 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