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시애틀 매리너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4연전. 그러나 이대호(시애틀)와 김현수(볼티모어)의 맞대결은 초반 2경기에만 펼쳐졌다. 어제는 김현수가, 오늘은 이대호가 결장했다.
김현수는 4일(이하 한국시간)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전날 경기에 출전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던 김현수가 선발 복귀했으나 이대호가 휴식 차원에서 빠졌다. 시애틀은 지난 6월 23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부터 10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이대호를 쉬게 해주면서 애덤 린드를 1루수로 기용했다.
한국인 메이거리거 대결은 성사되지 않았으나 한-일 메이저리거 대결은 펼쳐졌다. 김현수는 시애틀의 선발투수 이와쿠마 히사시와 메이저리그 첫 대결을 벌였다.
이와쿠마는 김현수와 첫 만남서 싱커를 주로 던졌다. 공 6개 중 5개가 싱커였다. 다른 1개는 68마일 커브. 김현수는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는 공을 잘 골라내며 풀카운트로 끌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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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티모어의 김현수는 4일(한국시간) 시애틀전에서 시즌 13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사진(美 시애틀)=ⓒAFPBBNews = News1 |
김현수는 3회와 5회 이와쿠마와 적극적으로 승부했다. 그러나 내야 땅볼(3구)과 외야 뜬공(1구)으로 물러났다. 이와쿠마와 김현수의 대결은 거기까지. 시애틀은 이와쿠마가 7회 애덤 존스에게 안타를 맞은 뒤 교체했다. 그 다음은 김현수의 타석이었다. 김현수의 이와쿠마와 대결 결과는 3타수 1안타.
그렇지만 김현수의 안타 행진은 계속됐다. 에드윈 디아즈의 98마일 속구를 때려 좌전안타를 기록했다. 3루수 카일 시거가 2루 방향으로 많이 옮긴 가운데 3루 바로 옆으로 타구를 날렸다. 시즌 13번째 멀티히트.
추격점이 필요한 상황서 무사 1,2루 찬스를 만든 안타였다. 마크 트럼보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대니 마차도와 크리스 데이비스는 연속 삼진. 볼티모어는 3점을 뽑은 4회를 제외하고 찬스마다 침묵했다. 4-9 패배. 이로써 시애틀 원정 4연전서 싹쓸이 패배했다. 7연승의 기세가 꺾였다. 5타수 2안타의 김현수는 시즌 타율이 0.336에서 0.338로 상승했다.
이와쿠마는 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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