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200| 앤더슨 실바, 친구 덕분에 코미어와 대결성사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제5대 UFC 미들급(-84kg) 챔피언 앤더슨 실바(41·브라질)의 갑작스러운 복귀전은 소속팀 수장이자 절친이 아니었으면 불가능했다.
데이나 화이트(47·미국) UFC 사장은 8일 오후 12시47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공식계정을 통하여 실바와 제13대 라이트헤비급(-93kg)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37·미국)의 ‘UFC 200’ 대결이 확정됐다고 공개했다. 실바는 6월20일 기준 UFC 공식랭킹에서 미들급 5위에 올라있다.
미국 방송 ‘폭스 스포츠’는 “코미어-실바는 5분×3라운드 라이트헤비급 경기”라고 전했다. 따라서 5분×5라운드가 의무인 타이틀전은 아니다. ‘UFC 200’은 10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다.

↑ 제5대 UFC 미들급 챔피언 앤더슨 실바(사진)가 제13대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와 ‘UFC 200’에서 대결한다. 사진=‘UFC 아시아’ 제공

↑ 제2대 UFC 헤비급 잠정챔피언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사진)는 오는 10일 UFC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 사진=‘UFC 아시아’ 제공

실바는 ‘팀 노게이라’의 일원이다. ‘팀 노게이라’ 오너이자 제2대 UFC 헤비급(-120kg) 잠정챔피언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40·브라질)는 10일로 예정된 ‘UFC 명예의 전당’ 헌액 행사에 참석하고자 라스베이거스에 체류하고 있다.
‘UFC 200’ 메인이벤트는 코미어가 잠정챔피언 존 존스(29·미국)를 상대로 하는 통합타이틀전이자 2차 방어전이었다. 그러나 미국반도핑기구(USADA)는 7일 “존 존스가 지난 6월16일 실시한 금지약물검사에서 규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대회사는 ‘UFC 200’ 라인업에서 존스를 뺐다.
노게이라의 동반자 자격으로 라스베이거스를 찾은 실바는 ‘UFC 200’ 메인이벤트 무산소식을 접한다. 화이트 사장은 실바를 만나 코미어전을 제안했다. SNS로 공개된 코미어-실바 대진 확정 인증 영상은 이런 과정을 거쳐 촬영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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