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복귀전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얻은 류현진은 자신의 경기 내용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4 2/3이닝 8피안타 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6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 2014년 10월 디비전시리즈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른 그는 오랜만에 오른 메이저리그 무대가 낯선 듯, 5회를 넘기지 못하고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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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은 복귀전 부진의 원인으로 수싸움의 실패를 꼽았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그는 "너무 어렵게 가려고 했다. 복귀전에서 더 좋은 모습으로 던졌으면 좋았겠지만, 안타도 많이 맞았고, 점수도 줬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패스트볼 구속 유지도 관건이라고 말했다. "처음부터 끝날 때까지 구속이 변화가 없어야 하는데 오늘 있었던 거 같다. 그것을 조금씩 보완해 나가야 할 거 같다"며 더 나아지는 모습을 다짐했다.
결과는 아쉬웠지만, 그럼에도 류현진은 몸 상태에 이상이 없다는 것에서 위안을 얻는 모습이었다. "옛날처럼 불편한 상태가 아니었다. 몸이 중요한 것이기에 좋게 생각하고 있다"며 몸 상태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4회부터 구속이 줄어든 것에 대해서도 "아픈 건 전혀 없었고, 느낌은 똑같았다"고 말했다. 재활 등판 과정 중 한 차례 실전 투구 후 이상을 호소했던 그는 "한 차례 이상이 있었지만, 이후에는 크게 편차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지금 상태도 괜찮은 거 같다"고 말했다.
등판 일정이 확정됐을 때 '데뷔전만큼 떨릴 거 같다'고 말했던 그는 "처음 준비하는 과정과 1회 마운드에 오를 때는 그래도 데뷔할 때보다는 덜 떨렸다. 중요한 경기
이날 팬들은 5회 류현진이 난타를 당했음에도 강판될 때 박수로 그의 복귀를 축하해줬다. 그는 "너무 좋았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줬는데 좋은 모습을 못 보여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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