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안준철 기자] 단순 외국인 선수가 아닌 명실상부한 에이스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35)가 자신의 커리어하이 시즌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니퍼트는 1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팀간 10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동안 112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2탈삼진 3볼넷 2실점을 기록, 팀의 9-5 승리에 발판을 놨다. 이날 시즌 12승(2패)째를 따낸 니퍼트는 전반기 다승 1위를 확정지었고, 12일 현재 평균자책점 3.26으로 이 부문 1위로 치고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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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무대 6년차, 니느님은 순항 중이다. 단순히 외국인 선수가 아니라 이젠 두산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선수 느낌이 강하다. 더스틴 니퍼트가 전반기를 12승으로 마치면서 20승 가능성도 높여가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이날 승리로 두산은 지난해 9월22일 사직 롯데전부터 화요일 14연승을 달리게 됐다. 올 시즌만 화요일 13연승. 니퍼트의 지분도 크다. 니퍼트는 화요일에만 4승 무패로 평균자책점이 1.44다.
또한 니퍼트는 이날 승리로 KBO리그 통산 70승(34패) 고지도 밟았다. 지난 2011년부터 두산 유니폼을 입은 뒤로 한국 생활도 6년째다. 이제 단순히 외국인 선수가 아닌 두산의 프랜차이즈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등부상으로 정규시즌 6승(5패)에 그쳤던 아쉬움을 이번 시즌 제대로 풀고 있다. 현 페이스대로라면 20승도 무난하다는 평가다. 만약 니퍼트가 20승 고지에 오르게 된다면 KBO리그 첫해였던 2011년 15승6패 평균자책점 2.55를 뛰어넘는 커리어하이 시즌을 기록하게 된다.
하지만 니퍼트는 자신의 개인기록보다는 팀을 먼저 내세웠다. 이날 경기 후 니퍼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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