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워싱턴DC) 김재호 특파원] 워싱턴 내셔널스 우완 유망주 레이날도 로페즈가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로페즈는 20일(한국시간)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4 2/3이닝 10피안타 1피홈런 1볼넷 9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105개.
1회부터 어려웠다. 첫 타자 체이스 어틀리에게 우중간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고, 하위 켄드릭, 저스틴 터너에게 연달아 안타를 맞으며 무사 2, 3루에 몰렸다. 아웃 2개를 침착하게 잡았지만, 작 피더슨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다시 2실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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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서 와, 빅리그는 처음이지? 사진(美 워싱턴DC)=ⓒAFPBBNews = News1 |
이어진 1사 1, 2루 위기에서 저스틴 터너를 루킹삼진으로 잡으며 한숨 돌린 로페즈는 이를 시작으로 8타자를 연속 아웃 처리하며 안정을 찾는 듯 했다.
그러나 5회, 상대 라인업과 세 번째 대결에서 다시 무너졌다. 첫 타자 켄드릭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이어 터너와 아드리안 곤잘레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한 점을 더 내줬다. 이후 두 타자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위기 탈출의 희망을 키웠지만, 야시엘 푸이그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며 다시 실점했고, 결국 강판됐다.
결과는 실망스러웠지만, 9개의 탈삼진에서 볼 수 있듯 공 내용 자체는 압도적이었다. 최고 구속 98마일의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모두 구사하며 다저스 타선과 맞섰다. 대량 실점 후 5회를 마치지 못하고 강판됐지만, 내셔널스파크를 찾은 관중들은 그에게 기립박수를 보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로페즈는 2012년 도미니카 섬머 리그에서 마이너리그에 데뷔, 이후 각 레벨을 거치며 성장해갔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베이스볼 아메리카'가 선정한 내셔널스 유망주 순위에서 5위, 메이저리그 전체 유망주 순위에서 92위에 올랐다. 시즌 중반에는 48위까지 순위가 올랐다.
이번 시즌 더블A 해리스버그에서 14경기에 나와 76 1/3이닝을 던지며 3승 5패 평균자책점 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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