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08 베이징올림픽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 박태환(27·팀지엠피)이 마침내 제31회 하계올림픽 개최지에 입성한다.
대한체육회는 31일 보도자료를 통하여 “박태환이 오후 10시50분(한국시간) 아줄 브라질 항공의 비라코푸스 캄피나스 국제공항발 AZUL 4232편으로 리우데자네이루 산투스두몽 공항에 도착한다”고 공지했다.
박태환은 2014년 9월3일 세계반도핑기구(WADA) 도핑검사에서 금지약물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되어 세계수영연맹(FINA)으로부터 2016년 3월2일까지의 선수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자격 회복 후에도 대한체육회가 2016 리우올림픽을 허락하지 않자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항소뿐 아니라 서울동부지방법원 민사 제21 재판부(염기창 부장판사)에 ‘국가대표 선발규정 결격 사유 부존재 확인 가처분 신청’을 냈다.
↑ 박태환이 미국 베이스캠프로 이동하기에 앞서 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인천국제공항)=천정환 기자 |
서울동부지방법원은 지난 1일 “박태환의 국가대표 결격 사유는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가처분을 100% 인용했다. CAS도 8일 오후 대한체육회에 “리우올림픽 출전권에 대한 박태환의 항소를 받아들여 ‘긴급잠정처분’을 내린다”고 통보했다.
올림픽파크텔에서 8일 오전 열린 제4차 대한체육회 긴급 이사회에서 “‘도핑징계가 끝나도 국가대표 발탁을 추가로 3년 제한’을 골자로 하는 자체규정보다 CAS의
이후 박태환은 17일 오전 10시 인천국제공항으로 출국하여 약 2주간 미국 올랜도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시차 적응과 훈련에 임했다. 리우올림픽 수영종목은 8월 6~13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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