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두 외인에이스가 완벽한 승리의 하모니를 완성했다. 마운드 위 헨리 소사와 타석 안 루이스 히메네스가 LG의 투타를 이끌었다.
LG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12-1로 대승을 거뒀다. 팀은 3연승 행진과 함께 3연속 위닝시리즈의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이날 경기 LG는 투타 외인에이스들이 승리를 합작해냈다. 지난달 다소간의 부진을 겪었던 두 선수는 최근 반등을 시작하더니 이날을 기점으로 정상궤도에 안착한 모양새였다.
히메네스는 올 시즌 LG 타선을 이끈 기둥이었다. 무서운 타격감으로 시즌 초반을 불태웠다. 4월부터 6월까지 3할 타율을 유지했다. 다만 지난 7월은 주춤했다. 7월 타율 0.198이 말해주듯 전에 없던 부진. 무더위와 함께 체력저하 모습이 역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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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의 루이스 히메네스(사진)가 5타점을 쓸어담으며 이날 경기 타선을 이끌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승부욕이 넘쳐 자주 나왔던 히메네스의 무리한 플레이도 줄어들었다. 베이스러닝에 있어서 이전에 비해 신중한 모습이 이날 경기 중 보여지기도 했다.
뜨거워서 더욱 기대되는 나머지 타석이었지만 아쉽게 더 이상의 기회는 마련하지 못했다. 5회말 타석 때 자신의 파울 타구에 맞아 오른쪽 무릎 타박상을 당한 것. 큰 부상은 아니지만 보호차원에서 경기 중 정성훈과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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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주춤했던 헨리 소사(사진)가 8이닝 1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이며 마운드를 지배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그렇지만 소사는 마지막 두 경기 동안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반등의 불씨를 지피더니 이날 8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제대로 위력을 뽐냈다. 시즌 6승도 챙겼다.
경기 초반부터 소사는 150km가 넘는 강속구가 춤을 췄다. 총 투구 수는 109개. 경기 내내 특별한 위기 상황 없이 kt 타선을 완벽히 틀어막았다. 8회에도 155km짜리 속구를 던지며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이날 전반적으로 LG가 힘을 냈던 경기였지만 두 외인에이스의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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