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오클랜드) 김재호 특파원] 김현수(28·볼티모어)에게 10경기 연속 안타 기록은 의미가 없었다. 자신의 타격이 만족스럽지 못한 모습이었다.
김현수는 9일(한국시간) O.co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번 좌익수로 출전,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3회 2사 1, 2루 기회에서 우전 안타를 때리며 팀의 유일한 득점에 기여했다. 볼티모어는 2-3으로 졌다.
"졌으니까 득점은 의미없다"며 말문을 연 김현수는 "오늘 뭔가 좀 타격이 부진했다. 영상을 보면서 무엇이 문제인지 찾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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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수는 9일(한국시간) 타석에서의 아쉬움을 털어놨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가 아쉬운 것은 또 있었다. "상대 투수가 실투가 많았는데 이것을 많이 놓쳤다"며 실투를 놓친 것을 아쉬워했다.
10경기 연속 안타가 된 이날 우전 안타에 대해서는 "상대가 만들어줬다고 생각한다"며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김현수의 타구는 잘 맞지는 않았지만, 중견수와 우익수 사이에 공이 떨어지며 안타가 됐다. 그는 "전체적으로 좋았던 거 같지는 않다.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올해 운이 좀 따라주는 거 같다"고 말을 이었다.
벅 쇼월터 감독은 "케빈(케빈 가우스먼)이 잘 던졌지만, 공격이 많은 일을 하지 못했다. 3회 만루에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퀄리티 스타트에도 패전투수가 된 가우스먼은 "굉장히 좋았다. 오늘은 제대로 되는 느김이었다"며 투구 내용은 좋았다고 말했다. 피홈런 장면에 대해서는 "패스트볼을 높게 던지려고 했는데 공이 가운
김현수도, 볼티모어도 만족스럽지 못한 하루였다. 이들은 하루 뒤 같은 시각, 같은 장소에서 시리즈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볼티모어는 웨이드 마일리, 오클랜드는 잭 닐을 선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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