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역부족이었다. SK와이번스 잠수함투수 박종훈(25)이 LG트윈스의 맞춤형 좌타라인에 무너지고 말았다.
박종훈은 9일 인천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4이닝 5실점 6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2볼넷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1개.
이날 LG는 박종훈을 상대로 좌타라인을 대거 내세웠고, 이는 적중했다. 박종훈은 LG좌타자들에게 고전했다. 1회초 1사 후 임훈과 이천웅을 우중간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박용택에게 1타점 우전 안타를 맞으며 첫 실점을 기록했다. 흔들린 박종훈은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준 뒤 양석환에게 희생플라이까지 허용해 2실점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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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K스포츠 DB |
그러나 5회가 문제였다. 김용의와 임훈을 우전 안타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켰다. 결국 박종훈은 0-3으로 뒤진 5회초 무사 1,2루 위기에서 신재웅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고, 신재웅이 오지환에게 만루홈런을 맞고 박종훈의 실점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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