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국제펜싱연맹(FIE) 남자 에페 21위 박상영(21·한국체대)이 제31회 하계올림픽 정상에 올랐다.
박상영은 10일 오전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3위 임레 게저(42·헝가리)에게 15-14로 역전승을 거뒀다. 메이저대회(아시아경기대회-세계선수권-올림픽) 첫 개인전 입상을 금메달로 해냈다.
임레는 FIE 순위뿐 아니라 1996 애틀랜타올림픽 동메달과 2015 세계선수권 및 2008 유럽선수권 금메달로 개인전 역대 업적도 박상영보다 월등했다. 여러모로 박상영의 리우 제패는 쾌거라 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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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영이 리우올림픽 개인 에페 결승전 승리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AFPBBNews=News1 |
그러나 ‘기적’이나 ‘행운’으로 격하할 이유는 없다. 박상영은 단체전에서 2014년 한국의 아시아선수권·아시아경기대회 우승과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함께한 큰 무대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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