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국가대표 박상영(한국체대)이 한국 선수단에 세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박상영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경기장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제자 임레(헝가리)를 15-14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예상치 못했던 박상영의 메달 소식에 힘입어 한국은 메달 레이스에 탄력을 받게 됐다. 한국은 남녀 양궁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이번 대회 세 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펜싱이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것은 2000년 시드니 남자 플뢰레 개인전 김영호, 2012년 런던 대회 여자 사브르 개인전 김지연과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 이어
박상영은 결승에서 만난 베테랑 임레를 상대로 10-14까지 뒤져 있었으나 이후 연달아 5점을 올리며 대역전극을 만들어냈다.
세계랭킹 역시 박상영이 21위, 임레는 3위로 차이가 크게 났지만 기적같은 역전 드라마로 관중석을 들썩이게 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명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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