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112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골프, 그 역사적인 ‘티 오프’가 이뤄졌다.
한국시간 기준 11일 오후 7시 30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올림픽 골프의 문이 활짝 열렸다. 남자 개인 1라운드가 시작되면서 112년 만에 ‘골프 시계’도 움직였다.
골프는 이번 대회를 통해 올림픽에서 부활을 알렸다. 가장 마지막으로 치러진 대회는 11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04년 세인트루이스 대회를 마지막으로 올림픽에서 안녕을 고했다. 그러나 2009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리우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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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 골프가 112년 만에 다시 시작됐다. 11일(한국시간) 리우올림픽 남자 골프 1라운드를 보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이 아딜슨 다 실바의 샷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브라질 리우)=AFPBBNEWS=News1 |
1조에는 한국의 안병훈(CJ)도 속했다. 실바-그라함 들라렛(캐나다)에 이어 세 번째 주자로 나선 안병훈은 이날 첫 보기(1번 홀)와 첫 버디(2번 홀)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톱랭커들이 상당수 불참했다. 지카 바이러스를 경계한 선수들이 대거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관심이 축소되기도 했다. 이에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지난 7월 “톱랭커들이 올림픽에서 불참하는 것은 골프가 미래에도 잔류하는지 평가 기준이 될 것”이라고 경고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112년 만에 다시 시작된 올림픽 골프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현행 방
돌아온 올림픽 골프가 어떤 묘수로 지구촌 축제에서 눈길을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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