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최초의 프리미어리그 출신 선수 데일리언 앳킨슨(48)이 영국 현지 경찰이 쏜 테이저건에 맞고 사망했다.
16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앳킨슨은 아버지 집 근처인 영국 텔퍼드에서 경찰이 쏜 테이저건을 맞고 숨졌다.
경찰은 현지시간으로 15일 오전 1시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오전 1시 30분경 앳킨슨에게 테이저건을 발사했다. 충격을 받은 앳킨슨은 쓰러졌고, 90분이 지난 뒤 사망했다.
영국 경찰은 앳킨슨에게 테이저건을 쏜 이유와 당시 상황에 대해 함구하고 있으며, 주민 신고 내용도 알려지지 않고 있다.
목격자에 따르면 앳킨슨은 비틀거리며 두 명의 경찰에게 큰 소리로 맞섰고 경찰이 테이저건을 쏘자 그 자리에서 고꾸라졌다.
영국의 독립기구인 경찰불만처리위원회(IPCC)는 내부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가디언은 “테이저건은 5만 볼트의 전기를 흐르게 할 수 있는만큼 신체에 치명적”이라며 “지난 2013년에도 20대 남성이 영국 경찰이 쏜 테이저건에 맞은 뒤 사망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흑인인 앳킨슨을 상대로 한 과잉대응 아니냐”고 주장하며 명확한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앳킨슨은 지난 1985년 프로축구 선수 생활을 시작해 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애스턴 빌라, 맨체스터 시티 등 많
그는 2001년 K리그 대전 시티즌에 입단해 사상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출신 외국인 선수로 활약했으며, 대전에서 정규리그 1경기와 리그컵 3경기를 출전했다. 리그컵에서는 1골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후 전북 현대로 이적한 그는 4경기 만에 퇴출됐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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