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제31회 하계올림픽경기대회 남자축구대표팀에서 와일드카드(만 23세 이상 선수)로 활약한 공격수 석현준(25·트라브존스포르)이 2016-17시즌 데뷔할 터키에 입성했다.
석현준은 리우올림픽에서 4경기·77분만 뛰고도 3골을 넣는 인상적인 출전시간 대비 득점력으로 한국의 준준결승 진출에 공헌했다. 터키 스포츠 일간지 ‘파나티크’는 16일 “올림픽 준결승행이 좌절된 석현준이 트라브존 공항으로 입국했다”면서 “트라브존스포르 감독과 만난 데 이어 훈련장으로 바로 차량을 통하여 이동했다”고 보도했다.
터키 쉬페르리그 트라브존스포르는 11일 석현준을 이번 시즌 임대하기로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포르투와 합의하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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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현준이 트라브존 공항을 통하여 터키에 입국했다. 2016-17 쉬페르리그 데뷔를 준비한다. 트라브존스포르 팬 SNS에 올라온 사진. |
독일축구정보사이트 ‘트란스퍼 마르크트’는 “포르투-트라브존스포르는 이미 7월31일 합의에 도달했다”면서 “석현준을 1년 사용하는 대가로 트라브존스포르는 75만 유로(9억2356만 원)를 포르투에 지급한다. 이번 시즌 종료 후 완전영입을 원하면 선수·포르투와 우선협상을 할 수 있는 권리도 가진다”고 설명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4일 기준 프로축구순위를 보면 쉬페르리그는 10위에 올라있다. 프리메이라리가는 7위. 1~6위는 스페인 라리가-독일 분데스리가-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탈리아 세리에A-프랑스 리그1-러시아 프리미어리그다.
쉬페르리그 우승팀은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32강 조별리그로 직행한다. 2위는 3차 예선 진출권을 얻는다. 3위는 UEFA 유로파리그 3차 예선, 4위는 2차 예선에 참여한다. 트라브존스포르는 2015-16시즌 12위였다. 석현준이 데뷔전을 치르면 트라브존스포르 경기를 소화한 3번째 한국인이자 아시아축구연맹(AFC) 출신으로는 4번째 선수가 된다.
포르투는 1월14일 이적료 150만 유로(18억4712만 원)를 프리메이라리가 비토리아에 주고 석현준을 영입했다. 트라브존스포르 임대로 투자액
프리메이라리가 통산 석현준은 69경기 20골 9도움을 기록했다. 비토리아 소속으로 2015년 1월12일부터 33경기 13골 7도움으로 전성기를 구가했다. 당시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67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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