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26라운드 6경기에서는 역대 최다인 25골이 터져 팬들을 열광시켰는데요.
하지만, 연이은 심판의 오심이 달아오른 열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이 전남에 4대 0으로 크게 앞선 후반 종료 직전.
서울 곽태휘의 수비에 우상일 주심이 경고와 함께 페널티킥을 선언합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곽태휘는 손이 아닌 다리로 정상적으로 볼을 막아내 명백한 오심입니다.
결국, 퇴장 명령을 받은 곽태휘는 억울함을 호소하지만, 심판은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2위 서울의 다음 경기는 공교롭게도 선두 전북전.
서울은 중요한 한판 대결에 국가대표 수비수를 출전시키지 못할 위기에, 팬들은 양팀의 진검승부를 보지 못할 상황에 처했습니다.
문제는 오심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승부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지난 5월 상주는 전북에 1대 0으로 앞선 후반 4분 수비수 이용이 오심으로 퇴장당해 결국 2대 3으로 졌습니다.
서울-제주전에서는 후반 막판 서울 임민혁이 잘못된 판정으로 퇴장당했고, 2대 1로 앞서던 서울은 수적 열세로 2대 3으로 역전패했습니다.
모두 사후 영상 분석을 통해 오심으로 결론이 난 사례들입니다.
지난해부터 일부 구단의 심판 매수 의혹이 불거져 신뢰성에 큰 타격을 입었던 K리그.
심판 자질 향상과 오심에 따른 강력한 징계, 그리고 프로축구연맹의 근본적인 개선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