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가 선두타자로 나와 팀 공격의 포문을 열었지만, 수비에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팀은 역전패했다.
피츠버그는 20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5-6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피츠버그는 62승 57패를 기록, 63승 59패를 기록한 마이애미에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순위에서 반 게임 차 추격을 허용했다. 두 팀은 현재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순위에서 나란히 3, 4위를 기록중이다.
6번 3루수로 출전한 강정호는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7히 성과가 있었다. 2-3으로 뒤진 상황, 선두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더스틴 맥고원을 상대로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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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루수 강정호가 투수 게릿 콜의 송구를 지켜보고 있다. 콜은 이 장면에서 타자 주자를 아웃시켰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
기세를 탄 피츠버그는 이어진 1사 3루에서 조시 해리슨의 희생플라이, 스탈링 마르테의 2루타를 묶어 5-3으로 달아났다.
그렇게 피츠버그는 승리하는 듯했다. 그러나 그러지 못했다. 8회 펠리페 리베로가 미겔 로하스에게 솔로 홈런, 이어 2사 1, 2루에서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동점을 내줬다.
강정호의 수비는 이날도 문제가 됐다. 8회 5-4로 앞선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고든의 타구에 포구 실책과 송구 실책을 동시에 범하며 고든을 2루까지 내보냈고, 이것이 동점 득점으로 이어졌다.
이날 7회와 9회 두 개의 안타를 터트리며 타격은 상승세를 이었지만, 수비에서는 집중력이 저하된 모습이 계속됐다.
피츠버그는 9회 등판한 네프탈리 펠리즈가 1사 2루에서 로버트 안디노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결승점을 내줬다. 9회 1사 만루의 역전 기회를 잡았지만, 앤드류 맥커친이 페르난도 로드니를 상대로 병살타를 때리며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이날 경기에서는 양 팀의 좋은 수비가 많이 나왔다. 피츠버그는 좌익수 마르테가 4회 무사 1, 2루에서 로버트 안디노의 안타 때 2루 주자 J.T. 레알무토를, 우익수 그레고리 폴란코가 6회 2사 1, 2루에서 톰 코엘러의 안타 때 2루 주자 사비에르 스크럭스를 홈에서 아웃시켰다.
선발 콜은 1회 첫 타자 디 고든의 라인드라이브 타구에 글러브를 맞고 3회 무사 2루에서는 코엘러의 번트 타구가 끈 것을 처리하다 포수 프란시스코 서벨리와 충돌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3회 1사 2루에서 고든의 3루 라인따라 흐르는 절묘한 번트 타구를 아웃시키며 좋은 수비 능력을 보여줬다.
마이애미도 지지 않았다. 4회 1사 1루에서 우익수 마르셀 오즈나가 폴란코의 안타를 잡아 3루에 뿌려 1루에서 3루까지 달리던 마르테를 아웃시켰다.
8회말을 무실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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