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 미드필더 구자철(27)의 2016-17시즌 첫 공식경기가 현지의 호평을 받았다.
구자철은 20일 독일 5부리그 라벤스부르크와의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 원정(2-0승)에 4-2-3-1 대형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경기 시작 29분 만에 왼발 선제결승골을 넣었다.
독일 일간지 ‘아우크스부르거 알게마인’은 라벤스부르크전 평점에서 구자철에게 출전선수 중 가장 좋은 2점을 단독 부여했다. (낮을수록 긍정적인 독일식 평점 방식)
“구자철은 이번 시즌 준비과정에서 내내 좋은 이미지를 심어줬다. 라벤스부르크를 상대로도 그는 어떤 상황에도 준비된 모습이었다”면서 “공격형 미드필더의 주 임무인 공 배분도 훌륭했다. 골을 넣은 전반뿐 아니라 후반 경기력도 근사했다”고 호평의 이유를 설명했다.
↑ 구자철이 2016-17 분데스리가 공식프로필 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독일 아우크스부르크)=AFPBBNews=News1 |
라벤스부르크전은 구자철의 독일프로축구팀 소속 150번째 공식경기였다. 통산 25골 14도움. 아우크스부르크 선수로는 74경기 17골 8도움. 2015-16 분데스리가에서 27경기 8골 4도움으로 전성기를 구가했다. 해당 기간 90분당 공격포인트가 0.52에 달한다.
구자철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공격형 미드필더(35경기 9골6도움)로 가장 많이 나왔으나 오른쪽 날개(22경기 6골1도움)와 중앙 미드필더(7경기 1골), 왼쪽 날개(3경기 1골)와 오른쪽 미드필더(2경기 1도움) 등
아우크스부르크는 27일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2016-17 분데스리가 개막전 홈경기를 치른다. 라벤스부르크를 맞아 21분을 소화한 공격수 지동원(25)이 구자철과 2경기 연속 동반 출전할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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