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의 '최후의 1인'으로 남은 마에다 겐타(28)는 시즌 개막 때부터 건강을 유지하는 것에는 자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마에다는 24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 선발 등판, 5이닝 6피안타 4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9-4 승리에 기여했다. 시즌 13승.
마에다는 이날 경기에 앞서 스캇 카즈미어가 목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시즌 개막 때부터 지금까지 선발 로테이션을 한 번도 거르지 않은 유일한 선발 투수로 남게 됐다. 다른 선발 투수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한 것과 대조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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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에다 겐타는 이번 시즌 개막 이후 지금까지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는 유일한 다저스 투수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이날 등판에 대해서는 만족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전반적으로 투구에 대한 느낌이 좋지 못했다. 컨트롤, 커맨드가 좋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팀 승리에 기여한 그는 "변화구의 움직임이 나쁘지 않았다"며 버틸 수 있었던 힘에 대해 말했다.
이날 경기의 마지막 아웃이자 가장 중요한 승부처였던 5회 2사 2, 3루에서 헌터 펜스를 삼진아웃 잡은 장면에 대해서는 "내가 여기서 동점 상황을 지키면 타선이 다시 득점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계획대로 던질 수 있어서 기분 좋았다"고 말을 이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유리한 카운트에서 아웃을 잡지 못했다"며 5회까지 103개의 공을 던진 그의 효율성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리듬이 좋았고, 패스트볼의 위치 선정도 나쁘지 않았다"고 칭찬했다. 5회 펜스를 잡은 과정에 대해서는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당시 제시 차베스에게 워밍업을 지시했던 그는 "마에다가 펜스를 잡기를 원했다"며 마에다를 믿었다고 말했다.
로버츠는 "마에다는 매 번 팀을 위해 선발 등판을 하고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기에서 팀에게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며 시즌 초반부터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거르지 않고 선발 등판 중인 그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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