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좌완 상대 첫 안타 기회를 잡았지만,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김현수는 29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 9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타율은 0.317로 하락했다.
이날 김현수는 상대 좌완 선발 CC 사바시아를 상대했다. 이전까지 좌완 투수를 상대로 16타수 무안타 볼넷 3개로 안타가 없었던 그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좌완 상대 첫 안타에 도전했다.
![]() |
↑ 김현수가 또 한 번 좌완 투수를 상대로 기회를 잡았지만, 안타를 때리지는 못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7회 세 번째 승부에서 출루에 성공했다. 2사 1, 2루 기회에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사바시아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으며 2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사바시아의 마지막 상대였다.
6회 나온 스티브 피어스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 차 리드를 이어간 볼티모어는 7회 피어스가 바뀐 투수 아담 워렌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려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으며 3-0으로 달아났다.
볼티모어는 8회 무사 1루에서 마크 트럼보의 시즌 40번째 홈런이 터지며 5-0으로 격차를 더 벌렸다. 김현수는 8회 2사 1, 2루 기회에서 다시 한 번 타석에 들어섰지만, 바뀐 투수 블레이크 파커를 상대로 2루 땅볼에 그쳤다.
최근 3경기에서 31실점을 허용했던 볼티모어는 이날 선발 케빈 가우스먼이 7이닝 7피안타 9탈삼진으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모처럼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이날 볼티모어와 계약을 맺은 우완 토미 헌터는 8회를 막았고, 마무리
이날 승리로 연패 사슬을 끊은 볼티모어는 71승 59패를 기록했다. 지구 선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이날도 승리를 하면서 3게임 차 간격은 유지됐다. 양키스는 67승 62패를 기록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