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강윤지 기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던 두산 베어스, 그리고 오재일이었다.
두산은 2일 잠실 kt전서 3-5로 뒤진 채 9회말에 돌입했다. 경기를 마무리 짓기 위해 등판한 장시환을 상대로 1아웃을 먼저 당할 때까지만 해도 뒤집기가 쉬워 보이지는 않았다. 그러나 김재호의 안타로 불씨를 살렸고 이어 타자들이 속속 출루에 성공하며 kt를 압박했다. 오재원의 2루타로 4-5까지 추격.
이후 상대 작전이 통하며 2아웃까지 몰렸다. 그리고 만루. 차례는 오재일에게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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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잠실 kt전서 짜릿한 끝내기 안타를 친 오재일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경기를 제 손으로 끝낸 오재일은 종료 후 “상대 선발(조쉬 로위)의 공이 워낙 좋아 전반적으로 타자들이 눌려있는 느낌이었는데 선수들 모두 끝까지 집중해
이어 “내가 해결하려는 생각보다는 뒤에 있는 (박)건우까지 어떻게든 연결시키려 했는데 변화구가 가운데로 몰려 들어왔다”면서 “밀어 치려던 건 아닌데 타구가 그 쪽으로 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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