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리우올림픽 참가 도중 거짓으로 강도를 당했다고 꾸며 파문을 일으켰던 미국 수영 선수 라이언 록티가 징계를 받는다.
'ESPN' 등 복수의 현지 언론은 8일(한국시간) 록티가 미국 올림픽위원회와 수영협회로부터 10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올림픽에서 12개의 메달을 획득한 록티는 지난 리우올림픽 당시 군나르 벤츠, 잭 콩거, 지미 페이겐 등 세 명의 동료들과 선수촌에 돌아오는 길에 강도를 당했다고 주장했지만, 브라질 경찰 수사 결과 사실무근으로 밝혀져 파문을 일으켰다.
![]() |
↑ 리우 올림픽 기간 거짓으로 강도 사건을 꾸며내 파문을 일으켰던 라이언 록티가 결국 징계를 받을 예정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들의 거짓 진술이 드러나면서 록티를 제외한 세 명의 선수들은 브라질 경찰 당국에 여권을 압수당하고 출국이 거부당하는 곤욕을 치렀다. 록티는 이후 이들 세 명이 귀국한 뒤 사과 성명을 발표했지만, NBC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얘기가 "과장됐다"고 표현하며 경비들이 자신들을 제압하려하고 부서진
록티는 이번 징계로 2017년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 참가가 불가능해졌다. 그는 이미 4개 후원 업체 중 3개 업체로부터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