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마운드 높이가 달랐다. NC 다이노스는 팀의 ‘토종에이스’ 이재학을 내세워 승리를 만들어갔고, 선발진에 오랜 구멍이 나있던 한화 이글스는 이재우를 선발로 올렸지만 초반 무너졌다.
NC는 22일 대전 한화전서 승리하며 시즌 74승(3무 53패)째를 거뒀다. 마운드의 릴레이 호투가 빛났다. 두 팀의 마운드 차이는 고스란히 경기력의 차이로 연결됐다.
선발투수 싸움부터 NC가 앞섰다. NC 선발 이재학은 5⅓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으로 2점을 내줬지만 마운드에 있는 동안 탈삼진을 9개나 솎아내며 한화 타선을 묶는 데 성공했다. 이재학은 이날 승리까지 거두며 시즌 10승(4패)째를 거두며 4년 연속 10승 달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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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다이노스가 마운드와 타선의 이상적인 조화를 이루며 승리를 거뒀다. 사진=MK스포츠 DB |
6회 아웃카운트를 하나 잡은 이재학은 주자를 남기고 임창민과 교체됐다. 임창민은 1사 1루서 송광민(삼진)-양성우(땅볼)를 처리하며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이재학에 이어 임창민까지 마운드를 단단하게 쌓아가자 타선은 또 한 번 힘을 냈다. 7회에는 심수창으로부터 2점을 추가하며 점수 차를 더 벌렸다. 9회에는 정재원을 상대로 2점을 더
한화가 이날 등판한 투수들이 전부 실점을 기록한 것과는 정반대였다. NC는 이재학 이후 가동한 불펜진 임창민의 1⅔이닝 무실점 호투에 이어 원종현(1이닝)-이민호(1이닝)까지 중간계투가 모두 무실점 릴레이를 펼치며 팀의 7-2 승리에 공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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