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8년 2500만 달러의 역대급 노예 계약으로 화제가 됐던 LA다저스 우완 선발 마에다 겐타. 그는 스스로의 노력으로 노예 계약을 대박 계약으로 만들었다.
마에다는 3일(한국시간)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번 시즌 32번째 선발 등판. 이번 시즌 다저스 선발 중 선발 등판을 한 차례도 거르지 않은 유일한 투수로 남았다.
팀의 지구 우승에 적지않은 기여를 한만큼, 이에 대한 보너스도 두둑했을 터. 실제로 그는 얼마를 받았을까. MK스포츠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마에다는 크게 투구 이닝과 등판 횟수에 따라 보너스를 지급받는다.
↑ 마에다는 3일(한국시간) 시즌 32번째 등판을 가졌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 = News1 |
마에다는 이날 샌프란시스코 원정까지 총 32경기에 나와 175 2/3이닝을 소화했다. 이닝 보너스는 225만 달러, 등판 횟수 보너스는 500만 달러를 받았다. 기본 연봉 312만 5000달러의 두 배가 넘는 725만 달러를 벌게된 것.
마에다는 원래 지난달 29일 샌디에이고 원정에서 등판 예정이었지만, 등판 일정이 하루 앞당겨지며 이날 경기까지 32번의 등판을 할 수 있게됐다. 그는 당시 등판 당일 아침에 일정 변경을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황없이 나와 3점 홈런을 맞으며 패전투수가 됐지만, 어쨌든 이 일정 변경으로 100만 달러를 더 벌 수 있게됐다.
보너스는 챙겼지만, 마에다의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 내용은 좋지 못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걸린 경기를 치르는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의 집념을 꺾을 수 없었다.
1회부터 장타를 얻어맞았다. 무사 1루에서 브랜든 벨트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 무사 2, 3루에 몰렸고 버스터 포지에게 우익선상 바로 안쪽에 떨어지는 라인드라이브 안타를 맞으며 2실점했다.
2회에도 고난은 계속됐다. 1사 1루에서 코너 길라스피에게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허용, 1사 2, 3루에 몰렸다. 맷 무어의 번트를 잡아 홈에 들어오는 3루 주자 조 패닉을 잡았지만, 데나르드 스판에게 우측 담장 맞히는 3루타를 내주며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브랜든 벨트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1, 3루 위기가 이어졌고, 포지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다섯 번째 실점했다.
3회에도 고난은 계속됐다. 앙헬 파간에게 1루수 옆 빠지는 2루타를 허용하며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좌타자 코너 길라스피를 고의사구로 보내고 투수 무어를 상대했지만, 무어의 땅볼 타구를 유격수 코리 시거가 잡은 뒤 송구하려다 놓치며 2사 만루를 허용했다. 결국 투구 수 67개 만에 루이스 아빌란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갔다.
아빌란이 스판을
마에다는 오는 11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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