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지난해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상대로 먼저 2승을 가져갔던 텍사스 레인저스, 이번에는 먼저 2패로 몰렸다.
텍사스는 8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토론토와의 디비전시리즈 2차전 경기 3-5로 졌다. 이날 패배로 텍사스는 시리즈 전적 2패에 몰렸다. 한 경기만 패하면 시리즈 탈락이 확정된다. 두 팀은 하루 휴식 뒤 10일부터 로저스센터에서 3, 4차전을 치른다.
이날 텍사스는 기회는 살리지 못하고, 반대로 피홈런을 허용하며 실점이 늘어났다. 이틀 연속 이기기 힘든 내용의 경기를 하며 홈팬들을 답답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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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텍사스 선발 다르빗슈는 4개의 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1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지만, 이를 불러들이지 못했다. 7회에는 데스몬드가 우익수 옆 빠지는 2루타로 이날 경기 팀의 첫 장타를 때렸지만, 이어진 1사 3루에서 아드리안 벨트레의 3루 땅볼 때 홈에서 아웃됐다. 제프 배니스터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뒤집어지지 않았다. 루그네드 오도어가 볼넷을 고르며 희망을 이었지만, 조너던 루크로이가 바뀐 투수 제이슨 그릴리를 상대로 1루수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그 사이 마운드에서는 실점을 허용했다. 선발 다르빗슈 유는 홈런 4개를 얻어맞으며 고전했다. 2회 트로이 툴로위츠키에게 2점 홈런을 맞았고, 5회에는 케빈 필라, 에제키엘 카레라, 에드윈 엔카르나시온 세 명의 타자에게 홈런을 맞았다. 최종 성적 5이닝 5피안타 4피홈런 1볼넷 4탈삼진 5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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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회 2점 홈런을 터트린 트로이 툴로위츠키가 호세 바티스타와 환호하고 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존 기븐스 토론토 감독은 리리아노를 내리고 와일드카드 게임에서 등판 도중 어깨에 이상을 느껴 내려갔던 마무리 로베르토 오스나에게 중심 타선을 상대하게 했다.
실수였다. 오스나는 정규시즌의 그 오스나가 아니었다. 8회는 1사 1, 3루에서 데스몬드를 유격수 땅볼로 잡으며 한 점을 내주는 것으로 피해를 막았지만, 9회 첫 타자 벨트레에게 좌측 담장 바로 맞는 2루타를 내줬다.
텍사스에게는 마지막 기회였다. 그러나 후속 타자들이 벨트레를 불러들이지 못하며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텍사스가 이렇듯 마지막에 추격전을 벌일 수 있었던 것에는 불펜진의 역할이 컸다. 토니 바넷이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등판,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맷 부시가 8회, 샘 다이슨이 9회를 막았다. 8회 추격이 가능했던 것도 불펜이 추가 실점없이 잘 막은 덕분이었다. 그러나 승부를 뒤집을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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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메즈는 8회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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