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글쎄, 뭘 해야 하지?”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이 어색한 듯 웃었다. 분명 류 감독에게는 낯선 가을이긴 하다.
류 감독이 부임한 2011년 이후 삼성은 줄곧 한국시리즈에 직행해 기다리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가을야구 진출마저 실패했다.
삼성은 8일 인천에서 SK와이번스와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7일까지 삼성은 143경기에서 65승1무77패를 기록해 8위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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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 사진=MK스포츠 DB |
류중일 감독은 “감독인 내 탓 아니겠냐”고 말했다. 류 감독은 “부상자가 많아 경기에서 졌다는건 핑계다. 선수들의 몸 상태를 잘 파악해야 한다. 어떻게 하면 부상자가 나오지 않을지 계속 고민해야 한다”며 “선수보다 몸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잘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감독이 '부상자가 없는 한 시즌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도 부상자가 발생하는 이유는 선수 관리 문제와 선수 스스로 관리 부족이다. 선수와 코
어색한 팀 성적에 류 감독은 “그동안 한국시리즈 대비하다가 이제는 다음 시즌을 어떻게 치를지 생각하게 됐다. 일단 쉬고 마무리 훈련 명단을 고민해야 할 것 같다”며 “내일부터는 춥다, 추워”라며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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