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TFC 라이트급 토너먼트 4강 진출자가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뉴트리아' 이동영(31, 부천 트라이스톤), '스파이더' 오호택(23, 일산 팀맥스), '매드 밤(Bomb)' 최우혁(26, 부산 팀매드), '섹시 킹콩' 송규호(28, 울산 팀매드)다.
지난 8일 TFC 파주 전용 경기장에서 처음으로 열린 TFC 드림 대회에서 라이트급 토너먼트 8강전이 펼쳐졌다. 이동영은 1분 2초 만에 오블리크 킥으로 유정선(32, 광주 쎈짐)을 TKO 시켰고, 오호택은 초반 최정현(26, 운정 팀 에이스)의 펀치를 허용했으나 즉각 대처한 끝에 1분 13초경 리어네이키드 초크승을 거뒀다.
최우혁은 상대인 석주화(23, 대구 센트럴짐)에게 백 포지션을 빼앗긴 뒤 리어네이키드 초크, 암바의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이후 전열을 가다듬어 2분 32초 만에 리어네이키드 초크 승을 따냈다.
송규호는 2라운드 중반까지 아웃 파이팅을 선보였다. 그는 3라운드 지속적인 아래 차기 충격으로 체력이 소진된 이성종(30, 천안 MMA)에게 무릎 차기에 이은 펀치 연타를 퍼부어 TKO승을 기록했다.
승리한 4명은 오는 12월 'TFC 드림 2'에서 준결승전을 벌인다. 내년 초 TFC 넘버 시리즈에서 결승전을 갖으며, 우승자는 홍성찬-사토 타케노리 승자와 내년 봄 '마에스트로' 김동현의 UFC 진출로 공석이 된 라이트급 챔피언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하동진 대표는 "이른 시일 내 토너먼트 준결승전 대진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TFC 라이트급 토너먼트 4강 진출자인 이동영-오호택-최우혁-송규호의 각오와 그들이 원하는 준결승전 상대를 알아보자.
■'뉴트리아' 이동영(31, 부천 트라이스톤)
우선 유정선에게 큰 부상이 없길 기도한다. 몸 상태는 아주 좋다. 12월에도 최고의 몸 상태로 케이지에 오르겠다. 1라운드에 거리를 두고 킥으로 견제하는 작전이 제대로 통했다.
굳이 원하는 4강 상대를 고르자면 송규호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 결승에선 최우혁과 싸우고 싶다. 이제 막 한 계단 올랐을 뿐이다. 준결승에선 더 화끈하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경기를 선보이겠다.
■'스파이더' 오호택(23, 일산 팀맥스)
프로 첫 승을 거둬 너무 기쁘다. 정말 뜻깊은 승리다. 몸 상태가 너무 좋다. 바로 또 싸우고 싶다. 최정현의 초반 펀치에 조금 당황했다. 본능적으로 잘 대처해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타격을 더 많이 보완할 예정이다. 오픈핑거글러브를 착용하고 더 과감한 타격 스파링을 진행할 것이다.
4강 상대는 송규호가 가장 적합하다고 본다. 이번 경기를 보고 그렇게 느꼈다. 한번 겨뤄보고 싶다. 결승에선 최우혁과 진검승부를 원한다. 사실 누구와 겨뤄도 상관없다. 챔피언을 향해 직진만 하겠다. 꼭 우승해서 팀 식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 기회를 주신 TFC에 감사의 말을 꼭 전하고 싶다.
■'매드 밤(Bomb)' 최우혁(26, 부산팀매드)
프로 첫 승을 기록했다. 너무 기분이 좋다. 이제 진짜 시작이다. 몸 상태는 완벽하다. 2~3일 쉬고 다시 훈련에 돌입할 것이다.
석주화戰 출발은 좋았다. 하지만 이후 위기가 잠깐 있었다. 쉽게 경기를 마무리 지은 것보다 오히려 더 약이 된 것 같다고 생각한다. 긴장을 더 줄이고 심리조절을 잘한다면 준결승에서도 승리를 거둘 수 있다고 믿는다.
원하는 상대는 없다. 누구와 싸워도 괜찮다. 지금까지 해온 대로 준비하겠다. 상대가 정해지면 그에 따른 감독님의 전략을 듣고 맹훈련을 시작하겠다.
첫 단추를 잘 끼워서 기분이 좋다. 긴장을 늦추지 않고 끝까지 집중하겠다. 반드시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두르겠다.
■'섹시 킹콩' 송규호(28, 울산 팀매드)
우선 상대에게 고마움을 전달하고 싶다. 짧은 기간에 감량하느라 수고 많으셨다. 이번엔 내가 더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준비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큰 부상은 없다. 조금 쉰 뒤 곧바로 훈련에 전념할 계획이다. 테이크다운 타이밍을 다시 잡아야 할 것 같다. 그 외의 타격들은 생각했던 대로 원거리에서 툭툭 뻗는 전략이 통했다고 본다. 모든 영역이 아직 부족하다. 4강 때는 제대로 준비해서 나올 것이다.
원하는 상대는 딱히 없다. 누구와 싸워도 반드시 이겨서 결승에 올라가겠다. 아직 많이 부족하단 거 인정한다. 스스로 어떤 점이 미흡한지 잘 알기에 더 올라갈 수 있다고 믿는다. 이제 시작이다. 끝까지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
■TFC 드림 1- 라이트급 토너먼트 8강 경기 결과
-후반부-
라이트급 토너먼트 8강 이동영 vs. 유정선
이동영, 1라운드 1분 2초 오블리크 킥 TKO승
라이트급 토너먼트 8강 최정현 vs. 오호택
오호택, 1라운드 1분 13초 리어네이키드 초크승
라이트급 토너먼트 8강 최우혁 vs. 석주화
최우혁, 1라운드 2분 32초 리어네이키드 초크승
라이트급 토너먼트 8강 송규호 vs. 이성종
송규호, 3라운드 3분 44초 니킥-파운딩 TKO승
웰터급매치 황대순 vs. 박건환
박건환, 1라운드 25초 리어네이키드 초크승
페더급매치 최진영 vs. 최강주
3라운드 종료 무승부(29-30, 29-28, 29-29)
-전반부-
플라이급매치 정도한 vs. 임태민
임태민, 1라운드 4분 5초 펀치
플라이급매치 김정현 vs. 윤형옥
김정현, 1라운드 2분 3초 니킥 TKO승
밴텀급매치 우정우 vs. 조승현
우정우, 1라운드 1분 41초 리어네이키드 초크승
밴텀급매치 윤주환 vs. 장현우
장현우, 1라운드 23초 펀치 KO승
사진=T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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