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퀄리파잉 오퍼가 이번 오프시즌에도 돌아온다.
'FOX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14일(한국시간) 이번 2016-2017 오프시즌 퀄리파잉 오퍼가 1720만 달러로 책정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퀄리파잉 오퍼는 FA 자격을 얻는 선수에게 원 소속팀이 선택적으로 제안하는 계약을 말한다. 이 계약은 1년 기간에 메이저리그 전체 상위 125명의 연봉 평균 금액으로 정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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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비 라스무스는 퀄리파잉 오퍼를 수용한 첫 번째 선수다. 사진=ⓒAFPBBNews = News1 |
지난겨울 브렛 앤더슨(다저스), 맷 위터스(볼티모어), 콜비 라스무스(휴스턴) 등이 이 제안을 수용했지만, 대부분 선수들은 다년 계약을 얻기 위해 이를 거부하고 시장에 나온다. 그러나 드래프트 지명권 손실을 우려한 팀들이 소극적으로 나서면서 팀을 찾지 못하는 'FA 미아'들이 속출해 문제가 제기됐다.
퀄리파잉 오퍼는 현재 새로운 협상이 진행중인 노사협약(CBA)에서도 주된 주제로 떠올랐다. 기존 노사 협약이 12월 1일 만료 예정인 가운데 이전의 문제점을 보완한 퀄리파잉 오퍼 제도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로젠탈은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이 문제와 관련해 "FA 시장이 열리기 전에 새로운 합의가 나올 것으로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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