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전주) 윤진만 기자] 선두 전북현대와 2위 FC서울간 점수차가 사라지면서 더욱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15일 스플릿 라운드 그룹 A 첫 경기에서 FC서울이 울산현대를 2-0으로 물리치고, 전북현대가 제주유나이티드에 2-3 패하면서 3점이던 승점차가 0점으로 줄었다. 서울이 18승 6무 10패(승점 60), 전북이 18승 15무 1패(승점 60·*승점 9점 삭감 적용)다. 팀 득점은 서울이 60골, 전북이 62골로 아직 전북이 2골 앞선다.
서울은 지난달 28일 전북의 징계가 나오기 전까지 전북에 승점 14점 뒤지고 있었다. 9점 징계가 결정된 뒤, 정규리그 최종전인 광주FC(2-1)에 승리하고, 같은 날 전북이 상주상무와 비기며 승점차는 순식간에 3점으로 줄었다. 울산전 포함 리그 3연승을 내달리고 전북이 3경기에서 1승 1무 1패하면서 징계 외 경기장 위에서도 승점차를 줄여나갔다. 그 결과가 0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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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상암)=김영구 기자 |
서울은 전반 23분 아드리아노의 공간 패스를 받은 주세종이 박스 안 좌측 대각선 지점에서 예리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앞서나갔다. 후반 16분 첫 골을 도운 아드리아노가 한 골을 추가하면서 손쉬운 2-0 승리를 따냈다.
같은 시각 전북은 고개를 떨궜다. 전반 44분 제주 골키퍼 김호준의 공중볼 처리 실수에 이은 이동국의 선제골로 앞서다 후반 5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안현범의 헤딩 횡패스를 받은 마르셀로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후반 9분과 19분 에두 이종호 장윤호를 빼고 각각 로페즈 이재성 김신욱을 투입하며 ‘닥공’을 시도했다. 하지만 후반 17분 정혁 18분 로페즈 22
후반 32분 이동국이 페널티킥을 실축하고, 1분 뒤 역습 상황에서 안현범에 실점하면서 패배의 그늘이 드리워졌다. 37분 신형민이 중거리 슛으로 동점골을 넣었지만, 후반 39분 김호남에게 또 실점하며 2-3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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