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수영연맹(FINA)이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대한 정부의 예산보증을 요구했다. 올 들어서만 세번째다.
19일 광주시에 따르면 FINA는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조영택 사무총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한국 정부의 예산 보증을 해 달라”고 요구했다.
FINA측이 정부의 예산 보증을 요구하고 있는 것은 수영대회 예산이 큰 폭으로 늘어났지만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계획이 확정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광주시는 2012년 수영대회를 유치할 때 635억원이면 가능하며 국비 55억원을 요구했다. 그러나 최근 용역을 통해 수영대회 예산을 환산해 보니 1935억원으로 3배이상 늘었다. 광주시가 원하는 국비지원 규모도 606억원으로 급증했다.
반면 정부의 예산지원은 소극적이다. 광주시는 내년 예산으로 70억원을 요구했지만 국비는 19억원만 반영됐다.
광주시는 조 사무총장 명의의 답신에서 “광주는 개최도시로서 대회 개최에 책임을 질 계획”이라면서 “4조원대 예산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FINA는 지난 5월과 6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207개국 1만5000명가량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한다.
[광주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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