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메이저 무대에서 불운했던 종합격투기(MMA) 서양 강자가 한국에서 또 하나의 챔피언 벨트를 손에 넣길 원하고 있다.
■TFC 도전자결정전 참가
한국 단체 TFC는 11월5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TFC 13을 개최한다. UFC 출신 윌 초프(26·미국)는 홍성찬(Korean Top Team)을 상대로 라이트급(-70kg) 챔피언도전자 결정전에 임한다.
■UFC 냉혹함에 울다
초프는 2014년 1월4일 UFC 파이트 나이트 34에서 페더급(-66kg) 공식랭킹 3위 맥스 할러웨이(25·미국)와 맞붙었으나 2라운드 2분27초 만에 펀치 TKO로 졌다. 초프와 대결이 예정됐던 러시아 선수가 UFC와 계약이 무산되면서 난적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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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FC 경험자 윌 초프가 한국 TFC 라이트급 타이틀도전자 결정전에 나선다. 필리핀·말레이 단체에서 챔피언을 지낸 바 있다. 사진=TFC 제공 |
물론 당시 할러웨이는 지금 같은 위상은 아니었다. 그러나 그 시점에서도 UFC 6전 경력자였기에 초프가 넘기 힘든 벽이었다. 상대내정자가 UFC 미경험자였기에 야속한 변경이었다.
유독 UFC는 초프에게 가혹했다. UFC 리얼리티 프로그램 ‘디 얼티멋 파이터(TUF)’ 시즌 14 우승자 디에고 브랜다오(29·브라질)와의 경기를 제안한 것이다. 이를 거절한 초프를 기다린 것은 ‘계약해지’였다.
■필리핀·말레이 챔피언 경험
비록 UFC에서는 냉혹함에 울었으나 초프는 필리핀 대회사 URCC의 페더급 잠정챔피언 및 라이트급 챔피언을 지냈다. 말레이시아 단체 F-3
태국과 중국 무대에서는 메인이벤트, 중국 대회에서는 코-메인이벤트에 출전했다. TFC 13은 초프의 한국 2번째 코-메인이벤트 경기가 된다. 승리하면 MMA 3개국 챔피언이라는 드문 업적에 근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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