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이상철 기자] ‘(너 거기)있긴 있냐?’ 지인의 농담과 핀잔에도 임찬규(LG)는 웃는다. 포스트시즌 출전 0경기. 아직까진 더그아웃에만 머물지만 언젠가 오를 마운드다.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며 기회를 부여받았다.
임찬규는 올해 15경기에 출전해 3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6.51을 기록했다. 1군보다 2군에 머무는 나날이 많았다. 하지만 7월말 합류한 뒤 정규시즌 레이스를 끝까지 함께 했다. 지난 8일 잠실 두산과 최종전의 선발투수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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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트윈스의 임찬규는 아직 포스트시즌 데뷔를 하지 못했다. 그래도 언젠가 찾아올 기회를 기다리며 묵묵히 땀을 흘리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임찬규는 “전혀 조바심을 느끼지 않는다. 아무래도 팀이 이겨야 하니 내가 나가기가 쉽지 않다. 개인적인 바람이야 경기에 뛰고 싶지만 팀 승리가 우선이다. 언젠가 기회가 올 것이라 믿고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때론 핀잔과 놀림을 받기도 하나 임찬규에게는 값진 경험이자 중요한 공부다. 그는 “포스트시즌은 첫 경험이다. 더그아웃에 앉아 경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좋다. 아무 생각 없이 보는 게 아니다. 집중하며 지켜보는 게 도움이 된다. (앞으로 성장하는데)좋은 계기가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포스트시즌 첫 등판에 대한 즐거운 상상도 한다. 팀 승리에 작게나마 보탬이 되는 투구를 희망한다. 임찬규는 “팀이 리드하고 있을 때
21일 플레이오프 NC와 1차전, 임찬규는 오늘도 대기한다. 그는 “너무 흥분해 볼넷과 피안타가 많았다. 포스트시즌에 등판하게 된다면 좀 더 침착하게 공을 던지려 한다”라며 “자신감을 늘 있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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