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4시간46분의 끝장 승부는 밤 11시가 넘어 종료됐다. 대타 양석환의 끝내기 안타에 의해.
양석환은 24일 NC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11회말 1사 2,3루서 대타로 나가 천금 같은 끝내기 안타를 때렸다. LG의 2-1 승리. 두 팀 합쳐 안타 12개, 4사구 25개가 나온 끝에 승자와 패자가 가려졌다.
양석환은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아 선발 제외는 당연했다. 분명 기회가 올 것이라 믿고 5회 이후 준비를 단단히 했다. 타이밍이 내게 와 잘 풀린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양석환은 치는 순간 승리를 예감했다. 그는 “1루가 비어있는데 나와 승부를 하려고 하더라. 그래서 적극적으로 타격을 하자고 마음먹었다”라며 “배트 끝에 맞혀 투수가 잡기 힘들다고 생각했다. 내 기가 좀 더 셌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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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석환은 24일 NC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11회말 끝내기 안타를 때려 LG의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양석환의 한방으로 LG는 기사회생. 2패 뒤 1승을 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키웠다.
양석환은 “오늘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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