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인천유나이티드가 수원삼성을 강등권으로 밀어넣었다.
29일 오후 3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6 K리그 클래식 36라운드에서 인천유나이티드가 포항스틸러스를 3-2로 제압하면서 수원과 인천의 순위가 뒤바뀌었다. 이 경기 전까지 승점 41점으로 인천을 승점 2점차로 따돌리고 10위에 위치했던 수원은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인천에 1점차 역전을 허용하며 11위로 추락했다. 수원은 30일 수원FC 원정 경기를 앞뒀다.
수원이 강등권을 뜻하는 11위로 추락한 건 올 시즌 처음. 개막 직후인 2라운드에서 울산현대와 공동 11위를 기록한 적은 있지만, 이후에는 최소 10위를 지켰다. 지난 7월말부터는 줄곧 10위를 고수했다. 하지만 최근 6경기에서 승점 7점(1승 4무 1패)에 그치는 사이 인천은 무패 질주하며 12점(3승 3무)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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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위 스플릿의 키를 쥔 인천유나이티드. 36라운드에서도 결국 일을 저질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하루 먼저 열린 이날 36라운드. 수원은 인천이 9분 김대경의 선제골을 묶어 전반을 2-1로 앞서며 초조했다. 후반 18분 포항 라자르의 발리 동점골에 희망을 봤다. 하지만 올시즌 내내 추가시간에 강한 면모를 보인 인천이 후반 추가시간 6분 권완규의 극적인 결승골로 승리하는 장면을 보며 고개를 떨궜다.
수원으로선 큰 부담을 안고 올시즌 네 번째 ‘수원더비’를 치를 수밖에 없다. 5월과 7월 맞대결에선 각각 2-1과 1-0으로 승리했지만, 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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