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시카고 컵스가 생존에 성공한다면, 존 레스터 덕분이다.
레스터는 31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5차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 1피홈런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벼랑끝에서 등판했지만, 두 차례 월드시리즈를 우승한 경험이 있는 레스터는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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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 레스터는 피해를 최소화하며 컵스에 리드를 안겼다. 사진(美 시카고)=ⓒAFPBBNews = News1 |
레스터는 5회 첫 타자 카를로스 산타나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다시 실점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라미레즈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고, 브랜든 가이어와의 승부에서 풀카운트 끝에 루킹삼진, 로베르토 페레즈를 유격수 땅볼로 잡으며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6회에는 두 번째 실점을 내줬다. 라자이 데이비스에게 안타를 허용했고, 도루까지 내주며 득점권에 주자를 내본내 것이 화근이 됐다. 2사 2루에서 프란시스코 린도어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중견수 덱스터
동점 주자가 나갔지만, 이번에는 포수 데이빗 로스의 도움을 받았다. 린도어의 도루 시도 때 완벽한 2루 송구로 이를 저지했다. 레스터는 오랜 친구를 가리키며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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